* 본편과는 관계가 없을걸요? 짙은 색의 롱스커트. 그 위를 덮는 새하얀 앞치마. 머리를 감싸는 용이라기보단 누가 봐도 장식용인 고급스러운 프릴의 카츄샤, 흰색의 비단 스타킹과 가터벨트, 고급스러운 상자 안의 검은색 메리제인 슈즈. 통틀어 메이드 복이라고 부르는 것들. 이것들이 왜 침대 위에 가지런히 놓여있는 걸까. 나의 경악한 표정을 무시하며 라프레티가 ...
오늘 아침도 라프레티의 얼굴은 가까이. 우리는 나신, 알몸, 태초의 모습이다. 이런 모습을 보이는 데에 익숙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왜 꼭 정사를 한 다음 날은 부끄러운지. 내가 공격을 하겠다고 선언하고 10분도 안되어서 패배하고 앙앙 울어댄 탓이리라.역시나 세계관 최강자에 준하는 라프레티를 울리는 건 내 능력으로는 불가능한 일인가. 나는 라프레티가 하도 깨물어...
티스토리에 기본적인 걸 써놓고 여기에 복붙하면서 수정+보완하고 나서 발행을 하는데 티스토리가 터졌네요. 평일에 너무 바빠서 주말에 마무리만 쓰고 올려야지 했는데 망했습니다. 늦어질 것 같네요. 죄송합니다.
"저녁을 먼저 먹을까요? 아님 온천부터 하실래요?"목욕 가운처럼 생긴 유니폼으로 갈아 입자 라프레티가 물었다. 마지막에 "아님 나부터?" 같은 말이 붙어야 할 것 같은 건 기분 탓인가 아니면 내가 오타쿠여서 그런 걸까?"그럼 일단 옷을 갈아 입었으니 온천부터 할까요?""좋아요!"라프레티에게 꼬리가 있다면 떨어질 듯이 흔들리지 않았을까. 가볍게 샤워를 하고 ...
쇼핑을 마친 후 마굿간을 찾아 지룡을 데리고 왔다. 공작과 함께 마중을 나온 엘리시아는 자신과 비슷한 흰색의 지룡을 보고 눈을 크게 떴다. 지룡도 엘리시아가 싫지는 않은 것인지 몇몇 동물들처럼 어린 아이들에게는 약한 것인지 엘리시아가 뻗은 손에 자신의 콧등을 내어주었다."마리아, 얘 이름은 뭐야?""아직 안 지었어요. 황녀님이 주신 지도 며칠 안 됐고.""...
옷조차도 못 갈아입고 잔 탓에 부스스하게 일어나 어느새 옆에 바짝 붙어 자고 있는 라프레티의 볼을 콕콕 찔러보고 욕실로 향했다. 피곤한 몸으로 겨우 씻고 나오자 잠에서 깬 라프레티가 졸린 눈으로 머리카락을 말려주었다."잘 잤어요?""네 놀라울 정도로."라프레티 자신도 어이 없었는지 픽 웃은 뒤 내 뺨에 가볍게 키스한 뒤 씻으러 들어갔다. 뺨에 남아있는 부드...
알…? 이 무슨 건국 신화에서나 나올 법한 이야기야? 애초에 캐릭터 파는 게임에서 특정 종족의 탄생까지 알려줄 리가 없으니 마족들이 어떻게 태어나는 지 알 리가 없다. 드래곤이야 원래 외형이 파충류이니 알에서 태어난다고 해도 그러려니 하지만 마족은 외형만 따지면 미형의 인간이니 좀 의외라고 생각했을 뿐이다. 엘리시아가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솔직히 알인지...
공작이 자신의 코트에서 스태프를 꺼냈다. 팔뚝 보다 조금 긴 길이의 스태프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은 공작은 스태프 위의 구슬을 가르켰다."프뤼덴스의 최상급 마법사들이 직접 정제한 마석입니다. 드래곤 하트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스태프의 최상급 재료죠."그리고 구슬을 지탱하는 나무를 가르켰다. 나무는 까만색이었는데 색을 칠한 것 같지는 않았다. 흑단 같은 건가...
프뤼덴스 공작은 머뭇거리더니 엘리시아를 바라보았고 엘리시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프뤼덴스 공작은 한숨을 푹 내쉬고 우리를 자신의 마차로 안내했다. 아니 마차라고 불러야할 물건인가?"말이... 없어?""마석을 동력원으로 움직이는 차입니다."마차(馬車)에서 마(馬)를 뺐으니 그냥 차(車)인 건가? 아니면 마차(魔車)? 그래도 말이 없이 상자와 바퀴만 덜렁 놓여있...
"그렇게 경계하실 필요는 없는데요."우리는 방으로 된 찻집으로 초대 받아 한눈에 봐도 비싼 티 세트에 케이크가 차려지는 걸 멍하니 쳐다보았다. 멍하니 쳐다보는 건 나뿐이고 라프레티는 날 끌어안고 프뤼덴스 공작을 경계하고 있었다. 그게 마치 좋아하는 걸 뺏기기 싫어하는 고양이 같아서 쓰다듬을 뻔했다."라피, 그렇게 끌어안지 않아도…….""안 돼요, 언니는 예...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적나라한 어제의 기억에 얼굴을 붉혔다. 진짜 별의 별 꼴을 다 보였다. 너무 느껴서 방뇨도 하고, 어린 애 말투로 칭얼대고, 울기도 하고. 네가 미쳤구나 마리아. 라프레티 얼굴을 어떻게 보려고 이래.'주인공은 테크닉도 좋은건가.'자느라 흐트러진 연분홍색 머리카락을 넘겨주자 작은 얼굴에 오밀조밀하지만 예쁜 이목구비가 드러났다. 어리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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